본문 바로가기

건강한 음식

든든한 배

반응형

배의 종류

우리나라 대부분 재배되는 배들의 배나무는 일본산이라고 합니다. 나무는 야생종인 돌배나무의 개량종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배재배는 일제 강점기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이때 일본에서 개량한 배 품종들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이전에 삼한시대 때부터 우리 고유의 배를 재배한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허균이 지은 도문대작에는 천사 리(하늘 배), 현리(검 은배), 홍리(붉은 배), 대숙리(큰 배), 금색리(금색 배)등 여러 가지 품종의 배가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용재총화에서는 정성의 배가 으뜸이며 그 외에도 강릉의 천사 배, 봉산 배, 황주 배가 임금님께 진상되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문헌에 나오는 접붙인 나무의 종류만 여러 가지인데 그 외에도 콩배나무, 대추나무, 석류나무, 뽕나무, 아그배나무 여러 나무와 접붙였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단단한 돌배나무

산리아 불리는 야생종 돌배는 매실만큼이나 향이 좋아서 술을 담가 마시거나 먹을 것이 귀할 때는 구황작물로도 이용했다고 합니다. 돌배나무는 워낙단단하고 무겁기 때문에 그 목판이 해인사 팔만대장경 제작에 쓰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배나무 자제가 재질이 단단하고 치밀해 전통악기인 가야금과 거문고, 벼루 함 같은 전통가구를 만들 때도 많이 쓰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임금님들에게 길조가 되기도 흉조가 되기도 했던 배꽃

신증동국여지승람 에는 석왕사에서 배가 나므로 그로 인해 석왕 배라 부르기로 한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이석 왕사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세운 절이라고 합니다. 태조 이성계는 왕업을 일으킬 조짐이 있는 꿈을 꾼 뒤 토굴에서 수도 중이던 무학을 찾아가 무학에게 꿈해몽을 부탁하게 됩니다. 그 뒤 꿈해몽 대로 즉위하게 된 태조 이성계는 무학이 지내던 토굴 자리에 석왕사를 지었다고 합니다. 태조실록을 보면 배와 관련되어있는 태조 이성계의 일화는 또 있다고 합니다. 태조 이성계가 가까이 지내는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배보밖에있는 배나무를 활로 쏘아서 열매가 수십 개를 떨어뜨리고, 떨어뜨린 그 배로 접대하니 친구들이 탄복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조선이 시작되면서  이 해의 음력 11월에 배꽃이 피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겨울에 핀 배꽃에 관한 기록이 실록에 자주 등장합니다. 특히 음력 7월이나 8월에 그리고 9월과 10월에도 배꽃이 피어 주목을 받은 기록이 조선왕조 기록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태종, 세종, 연산군, 중종, 광해군, 인조, 숙종, 영조시대에도 이런 기록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연산군 때에는 길조로 보았고, 중종이나 광해군 때에는 흉조로 대부분 해석하였다고 합니다. 배꽃이 피는 시기가 그 당시에 흉조로 해석되기도 하고 길조로 해석하 기도한 점을 보면 배꽃에 국가의 운명을 두기도 한 것 같습니다.

 

배의 효능

배에는 식이섬유와 아스파라긴산,칼륨이 아주 풍부합니다. 배를 섭 취하고 나면 금방 힘이 나는 건 배안에 들어있는 포도당과 설탕 그리고 과당 등의 당분 때문이라고 합니다. 당지수가 낮아서 당뇨가 있는 사람들의 갈증해소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배에는 펙틴도 있는데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것을 돕고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어 혈압조절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스파라긴산이 있어서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과일이라 비염, 천식, 아토피가 있는 분들도 안신 하고 드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기들 이유식에 많이 쓰이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배는 알칼리성 식품이라 육류와도 잘 어울이는 데요 그래서 갈비찜이나 고기를 부드럽게 할 때 배를 갈아서 음식에 쓰이기도 합니다

 

배 이야기

시장에서 흔히볼수있는 배이지만 항상 우리 곁에서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고마운 과일인 거 같습니다. 아기가 어릴 적에 감기에 걸렸는데 제가 배를 냄비에 넣고 다려서 먹인 기억이 납니다. 달인 배즙을 먹어서인지 밤새 돌봐서 그런지 알 수는 없지만 배즙을 만들어 먹이는 그 자체가 왠지 약보다 더 좋은 배약을 먹인 것 같은 든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배즙을 탕약처럼 해서 먹였으니 곧 나을 것 같은 배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더군요. 오늘 배 효능과 배나무에 대해 서보니 가을이 오면 혹은 초겨울이 오면 배꽃을 실제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응형

'건강한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나나의 효능  (0) 2021.04.19
사과의 효능  (0) 2021.04.18
여름에는 슈퍼 파워 복분자  (0) 2021.04.18
매실의 효능  (0) 2021.04.17
딸기의효능  (0) 2021.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