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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가 가본 사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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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사리암

제가 절은 좋아하지만 사리암의 유명한 거나 그런 거는 몰랐고, 그냥 좋은 절이다 라고 해서 1년에 한 번은 꼭 가는데, 올해도 갔다 왔습니다. 사리암은 약간 등산하는 것처럼 계단이 많은 절이고 산속 위에 있습니다. 1년에 한 번은 가는데 어떤 역사가 있는지 궁금해서 사리암에 대해 조금 알아봤습니다. 사리암은 경북 청도군 운문면에 있는 절입니다. 사리암이 생겨난 시기가 엄청 오래됐는데요, 1845년 조선 후기에 정암당 효원 이중 칭하였다고 합니다. 1851년 철종이 증명볍사동호, 지윤과 승려 만점, 선화 등이 나반존자상을 봉안하였다고 합니다. 이때 나반존자상과 여러 가지가 절에 들어오면서 기도도량으로 부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에 승려 신파가 천태각을 건립하였고, 1924년에 증축을 하고 1983년에 관음전, 자인실, 정랑 등을 개축하였다고 합니다. 

 

 

사리암 이야기

태 전 아래에 사리 굴이 있는데, 이 사리 굴은 운문산 4 굴 중 하나이며, 이곳에서 머무는 사람 수만큼 쌀이 나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양만 계속 쌀이 나오자 사람들이 더 많은 쌀을 얻고자 굴을 더 크게 넓혔는데, 그 후로는 쌀이 나오지 않고 물이 나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왔습니다. 저도 이 절에 처음 갔을 때 같이 갔던 지인이 저에게 예전에는 여기에 쌀이 나왔데 라고 말을 해준 것이 기억이 납니다.

 

 

입구에서 올라가는 거리

사리암은 입구에 주차장이 아주넓게 잘 되어있습니다. 저는 평일 낮에 가서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는데, 주차장이 넓은 걸 보니 주말이나 행사가 있는 날이면 많은 사람들이 오는 것 같습니다. 주차를 하고 내리면 바로 앞에 계곡이 보이는데요. 그 계곡을 보면 물도 너무 깨끗하고 시원해 보여서 당장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입니다. 사리암을 올라가기 위해 입구 쪽으로 가면 작은 가게가 있는데 거기서 쌀이나 사탕 등을 살 수 있습니다. 오르막길에 계단식으로 되어있어서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물이나 수건을 필수로 가져가야 되고, 들고 가면 힘드니 가방을 하나 메고 올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입구에서 사탕이나 팥, 쌀을 사는데 여기 부처님께서 사탕을 좋아한다고 지인이 말해줘서 사탕을 하나 사서 저는 올라갔습니다. 몇 년 전에는 아주머니께서 음식을 팔고 하셨는데 올해 가보니 편의점 같은 가게를 하나 만드시고 남자분이 계셨는데 아주 친절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가방에 물과 수건과 사탕을 챙기고 올라가다 보면 중간에 나무 지팡이가 여러 보입니다. 올라갈 때 필요한 사람은 들고 갔다가 내려오면 그 자리에 두면 되는데 저는 지팡이도 혹시 짐이 될까 봐 그냥 올라갔습니다. 산에는 숲이 많이 우거져있고 공기도 약간 차가운 느낌이 들어 아주 상쾌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계단이 몇 개인지 세면서 올라갔는데 800개 넘었던 것 같은데... 마지막에 오면 힘들어서 정신이 없어, 항상 계단수를 잊어버려, 그냥 엄청 힘들기 전에 끝나는 등산 정도라는 기억이네요. 좋은 절에 가서 절도하고 멋진 뷰도 보고하니 이 정도 계단 오름은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사리암은 우리가 부처님께 절을 하며 기도를 하면 무조건 한 가지 소원은 들어주신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갈 때마다 아주 간절하게 기도를 합니다. 이번에 갔을 때는 보슬비가 왔는데 옷이 흠뻑 졌은 정도는 아니고 나무들이 있어서 그런지 축축해지긴 했지만 이게 땀인지, 비인지 구분이 안 가더라고요. 비가 와도 사리암 가는 길은 마음이 포근해지는 느낌이 있어서 사리암이란 단어만 생각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사리암 근처

사리암에 여름에 갔었는데, 절에 갔다가 내려와 배가 고파서 주위를 둘 어보는데 계곡을 끼고 고기와 오리백숙을 파는 곳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평상에 앉아서 막걸리 하나시켜놓고 파전이랑 먹는데 앞에 계곡이 있고 절에도 다녀오고 하니 오늘 하루를 아주 뿌듯하게 보낸 것 같아서 마음도 평온해지는 하루였습니다. 그렇게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드라이브하는 느낌,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던 고민들.. 왠지 잘 해결될 것만 같은 그런 기운을 받고 오는 곳이 사리암인 것 같아요. 저는 사리암에 대해 이렇게 유명한 절였는지 몰랐지만 지인을 통해 한번 따라갔다가 사리암에 반해서 1년에 한 번은 꼭 갑니다. 절을 좋아하시는 분도 그렇지만 경치나 그런 게 너무 좋아서 드라이브 삼아 한번은 꼭 가보셔야 할 청도 사리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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